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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경상수지 흑자 가능성-엔고영향 10월 2억6천만달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7억달러 정도의 적자를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되던 올해 경상수지가 예상과는 달리 균형 또는 소폭의 흑자를 이룰 전망이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 동향에 따르면 10월중 경상수지가 2억6천만달러 흑자를 기록,올들어 10월까진 5억7천만달러의 적자를 나타냄으로써 적자 규모가 벌써 韓銀의 연간 전망치보다 적어졌다.
최근의 수출 동향을 감안할 때 11월과 12월에도 월중 경상수지는 계속 흑자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올해 전체의 경상수지는 소폭이나마 흑자를 이룰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韓銀은 올해의 경상수지 적자 폭을▲지난해 12월 전망 때는 28억달러▲올 6월 수정 전망에선 18억 달러로 보았다가▲지난10월에는 다시 7억달러로 고쳐 잡았었다.
경상수지가 이같이 빨리 개선되고 있는 것은 엔화 강세 영향으로 日製와 경쟁중인 자동차.선박.반도체.가전제품의 가격경쟁력이호전되고 중국과 동남아 지역 特需로 중화학공업 제품의 수출이 잘되는데다 경기부진으로 수입 증가세가 둔화돼 수 출입차(무역수지)가 흑자(올들어 10월까지 7억8천만달러)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林龍鎬 韓銀 조사2부장은『올해의 경상수지는 균형을 이룰 것으로 보이며 잘하면 흑자전환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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