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중국과 군사협력 모색/내년초 첫 회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북핵·미사일문제 거론
【동경 공동=연합】 일본은 내년초 중국과 북한 핵문제를 포함한 양국간의 군사·안보문제에 관한 협의를 가질 계획이라고 일본 방위청 소식통이 29일 밝혔다.
이 소식통은 일본당국이 양국 방위편제 관계자들간의 실무회담에 이어 군고위관리들의 교환방문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히고 츠하오톈(지호전) 중국 국방부장의 일본방문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식통은 니카니시 게이스케(중서계개) 일본 방위청장관이 이날 오전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 총리에게 이같은 일중 방위협의 계획에 관한 보고를 했으며 호소카와 총리로부터 이 계획을 적극 추진하라는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은 이미 중국과 방위에 관한 대화를 시작했으며 일본과 중국 외무부 관리들도 다음달 안보문제에 관한 회담을 가질 계획이다.
방위청 소식통은 중국에서 첫 회담이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일중 군사접촉은 우선 양국간 신뢰구축을 위한 것이라고 말하고 이들 일중 회담에서 북한 핵문제와 미사일 문제가 거론될 것이며 중국의 군사장비 현대화 시도에 관한 문제도 토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