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체육특기자 대입수능 40점기준 부처간 혼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94학년도 대학입시에 적용되는 체육특기자의 학력기준을 놓고 교육부와 체육부가「수학능력시험 40점기준」에 대해 엇갈린 입장을 보여 수험생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李敏燮 문화체육부장관은 25일저녁 올림픽회관에서 열린 故李吉用기자 전기 출판기념회장에서 체육특기자 수학능력시험 최저합격선문제와 관련,이미 선수스카우트가 끝난 상태에서 학력기준을 교육부가 임의로 정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이의를 제기 한 결과 교육부로부터 이번 입시에 한해 최저기준 없이 대학이 자율 결정토록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교육부는 26일오전 특기생들의 학력기준을 수능시험 40점이상으로 한다는 방침에 변화가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교육부는 이달말까지 보고토록 되어있는 각 대학의 체육특기자 학력기준이 수능시험 40점 미만으로 결정될 경우 모두 반려해 재조정토록 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40점이라는 점수는 2백점만점의 수능시험이 5지선다형으로 출제되는 것을 고려할 때 최저의 기준』이라며『수능시험응시자 73만명 가운데 40점미만 득점자는 4천여명뿐』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학력기준을 대학이 결정토록 되어있는 교육법시행령 규정에 따라 대학이 40점미만의 점수를 끝까지 고집하면 허용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지만 이경우 대학측이 입법취지를 무시했다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