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년부터 학생 뚱보율 잰다-건강위해 체지방 측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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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95년부터 초.중.고교학생들의 체력검사에서 학생들의 비만정도를 측정하게 된다.문화체육부는 24일 94학년도 대학입시부터 체력검사점수를 학력고사에 반영하는 제도가 폐지됨에 따라 새로 개정한「학생체력 검사제도 최종 개선시안」을 마련했 다.
개선시안은 운동기능의 측정보다 건강체력 측정에 초점을 둬 던지기와 턱걸이를 폐지하는 대신 팔굽혀펴기.앉아 윗몸앞으로 굽히기를 추가하고 종합점수 산출에서는 제외되지만 건강측정을 위한 피부두겹집기(체지방률 측정)를 신설,측정종목을 현 행 6개에서5개로 줄였다.
뚱보정도를 알아보기 위한 피부두겹집기는 체지방률 측정기기를 복부에 부착해 측정하는 것으로 몸의 지방이 매우 적다.적다.보통이다.많다.매우 많다등 5개의 기준으로 나눠 분류하게 된다.
이같이 비만정도를 체력검사에서 측정하기로 한 것은 식생활 변화와 서구화추세로 어린이들의 비만이 크게 늘어나고 있어 체력검사를 건강정도 측정에 중점을 둬야 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학생건강 조사기관들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서울시내 초.중.고교학생들중 84년 남아 9%,여아 7%였던 비만증 빈도는 92년남아 17.2%,여아 14.3%로 8년만에 두배나 증가했다.
개선시안은 이밖에 고입내신 성적반영을 위한 체력평가기준을 현행 5단계(16~20점)에서 10단계(11~20점)로 확대,변별력을 높였으며 1백m달리기와 1천m오래달리기(여자 8백m)를각각 50m와 1천6백m(여자 1천2백m)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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