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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오밍 애인, 한-중戰 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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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아시아 여자농구선수권대회 한국-중국전에 미국프로농구(NBA)의 중국 스타 야오밍(24.휴스턴 로케츠)의 연인이 뛸 전망이다. 중국 여자대표팀의 포워드인 예리(23)가 그다.

2m26㎝의 키 때문에 '걸어다니는 만리장성'으로 불리는 야오밍의 연인답게 1m90㎝.83㎏의 거인 처녀다. 최근 중국 대표팀의 차세대 유망주다.

야오밍과 예리의 관계가 알려진 건 지난해 5월. 중국의 스포츠 전문지 티탄저우보가 "예리가 자신이 야오밍의 여자친구임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상하이 출신인 예리는 야오밍과 어려서부터 지역팀에서 함께 훈련하며 알고 지낸 사이였다. 그러다 2001년 대표팀에 뽑혀 베이징에서 훈련 중이던 야오밍이 돌연 예리를 보기 위해 상하이행을 감행했고, 이후 둘 사이는 연인관계로 급속도로 발전했다는 것. 야오밍은 2002년 미국으로 떠나기 전 친구에게 거금을 맡기며 "예리에게 인형을 사서 보내달라"는 부탁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오밍의 부모는 모두 국가대표 농구선수 출신. 만약 예리가 야오밍과 결혼한다면 '2대 농구대표 가족'이 탄생하게 된다. 초(超)거구의 2세가 태어날 것임도 거의 틀림이 없다.

남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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