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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간부 빚시달려 自殺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16일 오전7시30분쯤 서울송파구잠실2동 주공아파트 225동315호 黃東徽씨(58.오성화학전무)집 목욕탕에서 黃씨가 극약을 먹고 숨져있는 것을 부인 庚모씨(49)가 발견했다.
庚씨는『아침식사 준비를 위해 부엌에 있는데 남편이 화장실에 들어간 뒤 갑자기 쿵소리가 나 달려가보니 남편이 바닥에 쓰러져있었고 옆에 빈 약병이 놓여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중소전자부품업체인 오성화학의 전무로 일해온 黃씨가 회사업무와 관련해 사채업자로부터 1억4천여만원을 빌려쓴 뒤 회사가 부도가 나 채권자들의 빚독촉에 시달려왔다는 庚씨의 진술에 따라 黃씨가 이를 비관,자살한 것으로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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