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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새宗正 西庵스님 추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대한불교조계종 원로회의는 15일오후 서울大覺寺에서 회의를 열고 입적한 性徹스님의 후임으로 제8대宗正에 宋西庵스님(80.문경鳳巖寺조실)을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그러나 西庵스님은 이 자리에서『범종단적 의견을 수렴할 필요가있다』며 고사의사를 밝히고 鳳巖寺로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徐義玄총무원장은『西庵스님이 종정직을 수락할 것으로 믿으며,취임일자는 性徹스님의 49재가 끝나는 오는 12월22일이후에 잡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재적13명중 차기 종정후보로 거론되던 月下(通度寺방장).昔朱(七寶寺조실)스님이 사표를 제출,불참했고 역시 종정후보였던 月山(佛國寺조실).圓潭(修德寺방장)스님도 안나와 9명이 참석했다.
현행 宗憲.宗法으로는 종정직은 중앙종회의 의결을 거치도록 돼있으나 원로회의가 이를 인준치 않아 공표가 안된 상태.
따라서 오는18일 조계사에서 열릴 중앙종회에서 이 문제로 논란을 빚을 것같다.
西庵스님은 1913년 경북 醴泉에서 태어나 17세때 경북 金龍寺에서 李和山스님을 은사로 득도,李霽虛스님으로부터 사미계,鄭金烏스님으로부터 비구계를 받고 그후 日本大종교학과를 나온후 수행에만 정진해온 대표적 禪僧이다.75년 총무원장을 2개월간 맡다 훌훌 턴 것이 종단행정 참여의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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