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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민족의역사와민속 주제 국제학술회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그간 학계에서는 한민족의 기원에 대해 북방대륙과 밀접한 관계를 가진 북방계 민족이란 견해를 거론해왔지만 정작 북방의 어느지역,어느 민족문화와 연결되는가에 대해선 꼭집어 말하지 못했었다. 주제발표와 토론자론 중앙시베리아 야쿠티아共和國의 안드레이바리소브 문화부장관을 비롯해 이바노브 바실리 야쿠티아언어역사연구소장,스미야바타르 몽고국립대학교수(역사학),金强一 중국연변대교수(역사학),M 호퍼 헝가리 민족학연구소 수석연구 원,I 탁시미 러시아과학원교수(민속학),村山泰昭 일본 奈良역사교실실장(종교학)등이 참가한다.
국내에서는 金泰坤(경희대.민속학)尹乃鉉(단국대.역사학)金秉模(한양대.고고학)교수등이 주제발표를 하며 黃龍渾(경희대)李鍾宣(호암미술관부관장)金貞培(고려대)黃浿江(단국대)玄容駿(제주대)李隆助(충북대)교수등이 토론에 참가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해 여름부터 야쿠티아공화국을 중심으로한 중앙시베리아를 네차례 답사한 金泰坤교수는 미리 배포된 자료에서 한민족문화가 북방적 요소와 동일한「북방민속문화대」란 주장을 펴 눈길을 끈다. 김교수는『서낭당.장생.솟대.성주.조왕.무속.정낭등 한국의 기층문화요소는 몽고.야쿠티아와 매우 흡사해 중앙시베리아인 야쿠티아로부터 몽고와 한반도로 이어지는 일련의 북방민속문화대 설정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고대사전공의 尹乃鉉교수는『고대 한겨례의 거주지역이 중앙아시아및 시베리아 유목지역과 연결돼 있다』고 지적하고『고고학계의 발굴결과를 보면 한겨례 거주지역은 동아시아중 문화발전이나 사회진화가 빠른 지역으로서 중앙아시아나 시베리아지 역에 존재하는 한겨레와 동일한 문화요소는 바로 한겨레로부터 전파돼 나갔을가능성이 크다』고 학계의 북방문화 유입설과는 배치되는 주장을 펴 학계의 논란이 예상된다.
한민족의 민족기원문제는 남북한 학계에서 이동유입설과 구석기이래의 진화설로 나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근래들어 시베리아유입설과 함께 古아시아족의 후예라는 설이 제기되고 있다.
〈尹哲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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