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내년 개원 연극원 초대원장 김우옥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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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영광입니다.극단과 학교에서 생활한 연극인으로서의 25년 경험을 몽땅 쏟아부을 작정입니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음악원에 이어 두번째로 개원할 演劇院 초대원장으로 내정된 金雨玉교수(59.서울예전)는 상기된 표정으로 포부를 밝혔다.
『연극원은 답보상태에 빠져있는 우리연극계에 돌파구역할을 자임할 것입니다.
특히 서구 연극계에 내보일수 있는 우리 연극의 正體性을 밝히는 장으로 키우고 싶습니다.』 金교수는 연극원원장 인선에 대해그동안 연극계 안팎의 많은 관심이 쏠렸던만큼 연극계의 기대를 짊어질 연극원의 역할에 대해 거듭 강조했다.
演劇院은 내년에 연기(40).연출(10).극작(15).무대미술(20)등 4개학과에 85명의 학생을 뽑을 예정인데 지난 6월초 연극원 개원발표 이래 원장내정이 늦어져 다소 쫓기는 일정에서 연말 신입생입시를 치르게 됐다.
오는 15일 연극원 입시요강을 발표하고 12월13일에는 1차실기시험을 치른다.1차시험은 실기 90%에 내신성적 10%를 반영할 예정이며 실기테스트인 2차시험은 응시자수를 고려해 12월20일께 치르고 12월30일 최종합격자를 발표 할 계획이다.
『연극원 신입생은 85명이 정원이지만 정원에 구애받지않고 절대평가제로 연극에 소질과 열정이 있는 학생만 뽑을 예정입니다.
』 『연극에 미친 영재를 발굴한다』는게 金교수가 밝히는 입학기준이다. 金교수는 『학생과 교수들이 참여하는 연극원소속의 레퍼터리극단 운영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세대 영문과출신인 金교수는 미국 워싱턴大.뉴욕大대학원에서 각각 연극학 석사.박사학위를 받았다.
80년 귀국,현재까지 동랑레퍼터리극단의 대표를 맡아『방황하는별들』『이름없는 별』등의 청소년연극을 만들어왔다.
〈尹哲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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