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원대 강의실에 가스누출-학생 40명 질식.9명 입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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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城南=嚴泰旼기자]8일오전9시40분쯤 경기도성남시수정구복정동경원대학교 진리관 507호 강의실에서 수업중이던 국문학과 1학년 40여명중 34명이 성분을 알 수 없는 가스에 질식돼 인근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뒤 25명은 퇴원했으 나 崔근주양(19)등 9명은 계속 치료중이다.
학생들에 따르면『수업도중 한 학생이 머리가 아프다며 창문을 열기위해 일어나다 의식을 잃고 쓰러진뒤 학생을 부축하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서던 학생 30여명이 차례로 쓰러졌다』는 것이다.
경찰은 학생들의 혈액에서 일산화탄소 중독 반응이 나타남에 따라 이날 오전8시30분쯤부터 가동한 지하 도시가스 보일러에서 불완전 연소로 생긴 일산화탄소가 굴뚝을 타고 균열된 강의실 벽틈으로 스며들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대학 관계 자들을 불러원인을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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