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사격장 두곳에 불/야산 태우며 계속 번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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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포천=엄태민기자】 8일 오후 경기도 포천군 관내 군사격장 두곳에서 사격연습중 불이 나 두곳 모두 9일 낮까지 불길이 잡히지 않고있다.
8일 오후 4시30분쯤 포천군 영중면 영송리 미2사단 헬기사격장에서 헬기 사격연습중 산불이 나 야산 6만여평을 태우고 강한 바람과 함께 불길이 인근 상수면 야산으로 계속 번지고 있다.
경찰은 이날 불이 미2시단 122항공대 소속 헬기의 사격훈련중 유탄이 바위에 튀면서 야산으로 옮겨붙어 일어난 것으로 보고있다.
또 오후 4시쯤 포천군 이동면 연곡리 5군단 전차사격장 국망산에서 불이 나 산 전체를 태우고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군과 경찰·민간인 합동으로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강한 바람과 불발포탄의 폭발위험이 높아 접근을 못하고 헬기를 이용한 진화작업만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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