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하철 96년께 착공/교통부 2개 노선 34㎞ 건설계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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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서울·부산·대구·인천에 이어 다섯번째로 건설될 광주직할시 지하철 기본계획안이 마련됐다.
교통부는 2일 광주시가 시내 2개 노선 33.9㎞에 지하철을 건설하기 위해 제출한 타당성 조사결과 및 건설·운영 기본계획안을 도시철도심의위원회(위원장 구본영 교통부차관)에 상정키로 했다.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1호선은 1조3천억원을 들여 광주시 소태동∼전남도청∼금남로∼상무신도시∼광주공항∼월전동을 잇는 동서 20.2㎞에 건설되며 96년께 착공,2003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또 2호선은 송암동(화물터미널)∼금남로∼백운동∼효천역∼문화동을 연결하는 남북 13.7㎞로 2004년에 시작,2009년에 개통할 계획이며 93년 불변가 추정사업비는 6천3백7억원이다.
그러나 광주시는 열악한 재정형편을 고려해 사업비의 45%(보조 30%·융자 15%)를 국고에서 지원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으나 교통부는 지방자치단체 지하철건설 사업비의 경우 30% 이상 지원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재원조달 마련과정에 진통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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