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장급 인사 앞두고 술렁/건설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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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주말께 공제조합장등 간주 20여명 이동/승진적체 해소 위해 나이 상한선도 설정
건설부는 빠르면 다음주중 단행될 대규모 인사를 앞두고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산하기관중 가장 노른자위인 건설공제조합장을 새로 선출하는데다 도공·주공·토개공·수자원공사의 자회사로 내년초 발족될 감리전문회사 책임자들이 건설부 국장중에서 내정되면서 국장급의 대폭적인 전보·승진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오는 28일로 임기가 끝나는 건설공제조합 조종석조합장 후임에는 조덕규 제2차관보가 내정됐고 박태서 국립지리원장은 이미 주공의 감리전문회사 사장으로 자리를 옮겨 근무하고 있다.
도공감리전문회사 사장에는 홍순길 국토개발연구원 파견 국장,토개공 감리전문회사 사장에는 홍옥성 대전지방국토관리청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건설부를 떠남에 따라 공석이 되는 제2차관보에는 김건호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상임위원이 자리를 옮기고 박병선 주택국장이 중앙토지위원회 상임위원으로 승진하는 한편 주택국장에 조우현 토지국장,토지국장에 박원석 신도시기획관,대전청장에 이석수공보관이 각각 자리를 옮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고참 서기관 등 4∼5명 부이사관으로 승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김원익 국립지리원 항측과장·김상윤 건설경제과장·이은식 총무과장이 승진,각각 국립지리원장·공보관·국토개발연구원 파견 국장을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사무관들의 4급 승진이 잇따르는 등 20여명의 간부들에 대한 인사를 앞두고 대부분의 직원들은 인사권자인 고병우 건설부장관의 의중을 살피면서 간간히 흘러나오는 인사내용에 귀를 기울이는 모습이다.
고 장관은 이번 인사에서 승진 적체를 해소하고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방침아래 서기관 승진은 50세,부이사관은 55세로 상한선을 정해놓은 것으로 알려져 결과가 주목된다.<도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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