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삼국기 중국서 방영-홍콩 SWE미디어사와 수출계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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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KBS-TV의 드라마『삼국기』52편 전량이 중국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KBS영상사업단(단장 박준영)은 지난달 23일 중국 사천에서열린 국제 TV페스티벌에서 홍콩에 본사를 둔 SWE미디어사와『삼국기』수출계약을 했다.
수출계약에 따르면 KBS가 편당 60분인『삼국기』시리즈 52편에 대해 3년동안 중국내 TV방영권을 판매하고,방송이 끝난후중국어로 더빙된 프로그램에 대한 판권을 KBS가 소유한다는 것이다. 중국 상해에 지사를 둔 SWE미디어사는 이번에 구입한 프로그램에 대해 독자적으로 스폰서를 붙여 중국에 방영할 예정이다. 이번『삼국기』의 수출계약은 시장자유화의 물결 속에서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중국방송시장에 한국이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드라마『삼국기』는 중국 각성 텔리비전 채널을 통해 북경.상해.광주.사천등의 대도시 지역에 방영될 예정이다.
한편 KBS는 중국 사천TV가 제작한 30분 다큐멘터리『南方실크로드』33편을 국내방송용으로 구입했다.
『남방 실크로드』는 사천~티베트~인도로 이어지는 또 하나의 동서문물 교역루트로 인도 독립영화사와 합작으로 제작,일본 NHK의『실크로드』못지 않은 좋은 반응을 얻었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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