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올 수출 사상 최고 예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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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중남미·동구권 호조 59만대 넘을듯/생산도 최고… 2백만대 돌파 전망
엔화강세의 영향으로 호황을 맞고 있는 국내 자동차산업은 올해 생산대수 2백만대를 돌파하고 수출도 사상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10일 한국자동차 공업협회의 「93년 자동차 수급전망」에 따르면 올 한해 자동차 생산은 2백3만5천여대로 지난해보다 18% 정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8월이후 각 업체가 밀린 주문 해소를 위해 생산라인 전면가동에 들어감에 따라 하반기중에만 1백6만4천여대가 생산될 것으로 보여 처음으로 반기생산 1백만대 기록이 세워질 전망이다.
수출은 미국과 서유럽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아시아·중남미·동구권으로의 수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연말까지 59만7천여대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렇게 되면 지금까지의 최대수출기록인 88년의 57만6천1대를 넘어서는 것이다.
지역별로는 북미 시장으로의 수출이 지난해보다 7% 감소하고 대서유럽수출도 5%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 반면 동유럽과 아시아는 각각 1백77%,1백54%씩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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