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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재처리란/쓰고난 핵연료서 플루토늄 뽑는 과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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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핵재처리란 원자력발전소에서 태우고 나온 「사용후 핵연료」에 포함된 플루토늄이나 우라늄만을 뽑아내는 공정이다. 원자력발전의 주요 특징중 하나는 사용한 연료에서 유용성분을 뽑아 다시 연료로 재생시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인데 이 유용성분을 분리해내는 과정을 재처리라고 부른다.
핵연료는 손가락 굵기의 긴 금속파이프(연료봉) 속에 들어있다. 재처리는 이 파이프를 아주 잘게 절단한 후 강산성 용액에 넣어 핵연료를 녹이고 여기서 나온 용액을 특수 화학처리하는 일련의 과정을 거친다. 재처리 결과 얻어진 플루토늄은 다시 가공을 거쳐 경수로나 고속증식로의 연료로 쓸수 있다.
핵재처리는 이같은 핵연료의 재생외에도 플루토늄은 다시 가공을 거쳐 경수로나 고속증식로의 연료로 쓸수 있다.
핵재처리는 이같은 핵연료의 재생외에도 플루토늄이 핵무기의 원료로 전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재처리 및 그 시설이 늘 주목을 받게 되는 것으로 국제원자력기구의 엄격한 통제대상이 되고 있다. 9월말 현재 우리나라에는 9개 원자력발전소에서 사용하고 난 「사용후 핵연료」가 2천t 정도 저장돼 있다.<김창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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