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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소비재 잘 팔린다/가전품·침대등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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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내년 세율인상·일제수입 감소로/9월 자동차판매 월간 사상최대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승용차·대형 가전제품·피아노·고급침대 고급내구소비재들이 잘 팔리고 있다. 이는 일부 품목의 세금이 내년초부터 오를 예정이어서 미리 사두려는 것도 있고 엔고로 일본제품의 수입이 줄어든 품목도 있으며 고가품으로의 교체주기가 된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자동차의 경우 내년초부터 1가구 2차량은 새차 구입때 중과세되고 지프의 특소세가 15%로 인상되는 탓 등으로 자동차 6사의 9월중 내수판매가 월간 판매기록으로 사상최대를 나타냈다.
자동차는 9월중 전년동기보다 27% 늘어난 13만3쳔여대가 팔렸고 예년과 달리 추석이후에도 계약대수가 늘고있다.
가전제품도 대형으로 교체바람이 불어 컬러TV의 경우 업계 전체의 7월 판매가 전년 동기보다 39% 늘어난 5백73억원이었고 세탁기 37%,냉장고는 17%씩 더 팔렸다.
세탁기는 특히 대형에 내년부터 10%의 세금이 새로 붙는 탓으로 판매가 늘어 삼성전자의 경우 10월중 9만대의 판매를 예상하고 있다.
또한 일본제의 수입이 줄고 있는 캠코더와 레이저 디스크플레이어도 8,9월중 판매가 전년동기 대비 70∼90%까지 늘었다.
고급 침대도 2백만원선의 이탈리아산 침대가 올들어 전년대비 2백% 이상 수요가 증가,대진·모리스침대 등 국내업계도 새로운 고가제품 생산을 준비중이다. 피아노 판매 역시 호조를 보여 영창악기의 경우 가정용인 업라이트 피아노가 지난달 7천대 팔린데 이어 이달에는 8천대선의 판매가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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