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교사 구맹회씨 공부잘하는법 책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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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일선고교 국어교사가 학생들의 공부하는 방법을 소개한 책이 최근 서점가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부산시서구동대신동 부산서여고의 具孟會교사(38.국어)가 5년여의 준비끝에 내놓은『애들아 이렇게 공부하지 않으련』이 화제의책으로 지난달 15일 초판이 나오자마자 모두 팔려나가 이미 2판발행에 들어갈 정도로 학생.학부모들로부터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 책이 순식간에 학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어려운 학습이론으로 가득찬 다른 학습서들과는 달리 일선교사가 11년간의 교단생활에서 보고 느낀 경험을 엮어 공부에 자신감을 잃은 학생들에게 지침서로 활용되고 있기 때문.이 책자의 표 지에도「평범한 교사가 권하는 평범한 공부방법」이라는 부제가 달려 있어 공부에 흥미를 잃은 학생들에게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
『애들아 이렇게…』이란 책은 具교사가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얻은 공부방법과 전국대학의 수석합격자 1백여명의 공부방법,각종 학습이론등 교육이론.현장을 다양하게 묶어 만든 초.중.고교생들의 공부방법서다.具교사는 이 한권의 책을 쓰기위해 서점가에 나와 있는 학습이론서.교육학이론서.심리학이론서 등을 거의 섭렵하다시피 했고 수석합격생들의 공부방법.생생한 경험담을 듣기위해 전국의 대학들을 헤매는 열정을 쏟았다.
특히 이 책은 읽는 동안 부담감을 덜기 위해 총 8주간의 과정으로 나눠 꾸며졌고 읽어가면서 습득한 새 공부방법을 직접 실천하도록 짜여져 있는게 특징.책의 기술방식도 딱딱한 서술형태 대신 교사가 학생들에게 강의하듯이,때로는 문답형태 로 엮었고 중간중간 콩트까지 섞어 마치 유머집을 읽어가는 느낌이 들 정도로 책 자체가 재미있다.
[釜山=鄭容伯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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