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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특차모집·복수지원도 가능/상위권학생 크게 유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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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특차/12월 20∼27일/전기/내 1월5∼14일/백 41대 94학년도 입시요강 발표
94학년도 대학입시는 상위권 학생들의 합격률이 크게 높아지는 반면 중위권 수험생들의 진학문은 더욱 좁아질 전망이다.
새 대입제 도입과 함께 사상 처음 실시될 특차모집,대학마다 입시일정을 달리한데 따른 복수지원 허용으로 응시기회가 종전의 전·후기 두차례에서 특히 고득점자의 경우 4∼5차례로까지 늘게됐기 때문이다.<관계기사 3,23면>
교육부가 7일 발표한 전국 1백41개 대학 의 94학년도 신입생 모집요강에 따르면 총 모집인원은 93학년도보다 1만2천6백70명(5.7%) 늘어난 23만6천6백53명으로 1차 수학능력시험 응시자(71만6천3백25명)를 감안한 대입 평균 경쟁률을 당초 예상대로 3대1 수준을 보이게 됐다.
시기별로는 12월20∼27일 수능시험 성적 우수생 등을 상대로 한 특차모집을 통해 고려·연세·서강대 등 25개대가 정원의 최고 40%까지 모두 1만4천68명을 뽑기로 확정했다.
또 내년 1월5∼14일에 실시되는 전기 입시기간엔 11개 교육대학을 포함한 1백12개대(33곳은 전·후기 분할모집)에서 17만9천6백46명을,2월1∼5일의 후기모집엔 62개대에서 4만6천5벡39명을 선발키로 해 93학년도에 비해 후기모집 인원이 1만3천여명이 줄어들었다.
특히 전기 모집기간중 서울대를 포함한 87곳이 1월6일을 입시일(본고사 미실시 대학은 면접일)로 정했으며 동국대(8일),성균관대·한국외국어대 등 9개다(10일),포항공대(11일) 등 25곳은 날짜를 달리해 예비소집 및 면접일을 감안하더라도 전기에서만 적어도 두차례 응시가 가능하다.
타계열 지원을 막기 위한 수능시험의 영역별 가중치 부여는 28개 대학이,동일계 지원 가산제 또는 교차지원 감점제는 16개 대학이 각각 채택했다.
교육부는 이번 입시에서 특차 또는 전기모집때 합격한 수험생이 그외의 대학에 2중 응시할 경우 모든 합격을 취소키로 했으며 원서를 작성해준 출신고교장·교감·담임교사도 함께 문책키로 했다.
특차전형은 한곳에만 지원이 가능하며 전·후기 모집때도 일시 날짜가 같은 대학엔 복수지원이 금지된다.
또 복수지원으로 2개이상 대학에 합격했을땐 반드시 한곳에만 등록해야 한다.
교육부는 복수지원에 따른 2중합격 미등록자의 충원은 차순위자로 하되 여의치 않을 경우 전기에서 충원되지 않은 인원은 후기모집기간에,후기에서 충원되지 않은 인원은 이후의 별도 추가모집을 통해 충원토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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