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왕래>김승연 한화회장 주말께 대통령 면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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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財界는 한화그룹 金昇淵회장이 장기외유끝에 5일 귀국하기까지엔 재계관계자들은 물론 金회장의 장인이기도한 徐廷和국회내무위원장(民自)등의 막후노력이 컷던 것으로 분석.
재계는 金회장의 귀국은 그동안 불편했던 정부와의 관계를 마감하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는데 이번 주말께 金泳三대통령과 金회장의 면담이 실현되는 것을 계기로 한화그룹의 혁신을 기대.金회장은 공항에서 기자들에게 동생 昊淵씨와의 재산상속 관련소송문제에 대해『사법부에서 알아서 처리할 것』이라고만 답변.
★…崔鍾賢 全經聯회장이 5일 金泳三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주재한新경제추진위원회 오찬모임에서 6共 경제정책의 문제점을 강하게 비판한 데 대해 재계에선 崔회장과 盧泰愚前대통령의 특수관계(사돈)등을 감안할때 이례적인 것이라며 발언 진의를 둘러싸고 해석이 분분.
崔회장은 이날 민주화과정과 임금인상,이로인한 과소비풍조 만연과 물가상승,한국상품의 국제경쟁력약화등 6共 경제전반의 문제점을 일일이 지적한 뒤『이같은 상황에서 들어선 新정부가 4%의 경제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는 것만도 다행』이라며 6 共을 깎아내리고 金泳三정부를 치켜 세운것.
이에 대해 한 재계중진은『어쨌든 新정부출범이후 어정쩡했던 崔회장의 위상이 이날 청와대 모임을 계기로 제자리를 찾는다면 다행』이라고 언급.
***「부서實名制」도입 ★…部署책임자의 이름을 그대로 부서명칭으로 하는 부서實名制가 시범 도입돼 업계의 화제.광고회사인 第一企劃(대표 尹基善)은 지금까지 제작1팀.제작2팀 등으로 부르던 부서명을 앞으로 팀장의 이름이 홍길동이면「홍길동팀」식으로바꾸기로 했다.
제일기획측은 이같은 부서실명제가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는 것은물론 내부 단합을 이뤄 업무효율을 높일수 있을 것으로 기대.
이에 대해 관련업계에선 금융실명제 여파가 광고회사까지 영향을미친것으로 광고회사다운 발상이라는 評.
***“기획원존속”에 희색 ○…경제기획원 직원들은 지난4일 金泳三대통령이 李經植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에게「기획원의 조직개편은 없다」고 확약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그동안 해체와 관련해 끊임없이 나돌던 說往說來가 다시는 없을 것』이라며 희색.
金대통령은 이날 국정감사 직전인 오전9시쯤 李부총리에게 직접전화를 걸어 이같은 사실을 알렸는데 이와 관련해 기획원의 한 간부는『그동안 금융실명제등 큰 일을 치르면서 기획원의 역할.
중요성에 대해 새로운 인식이 생겼기 때문이 아니 겠느냐』고 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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