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축구대표팀 호주대표팀 초청 1차 평가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黃善洪(포철)이 살아나고 있다.
黃이 부상에서 빠른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그동안 단조로운 패턴을 보였던 한국월드컵대표팀의 공격력도 숨통이 트이게 됐다.
한국은 24일 동대문운동장에서 벌어진 호주대표팀과의 1차평가전에서 후반 동점골을 허용해 1-1로 비기긴했으나 황선홍을 이용한 공격활로를 찾았다는 점에서 큰 수확을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지금까지와 달리 투톱에 황선홍과 金正赫(대우)을 기용하고徐正源(LG)高正云(일화)을 공격형 MF로 포진시킨 한국은 투톱의 부담에서 벗어난 徐가 빠른 발을 이용, 공간을 넓게 활용하고 黃이 가운데서 볼을 처리하는 공격패턴을 보여줬 다.
그동안 부상으로 고생했던 황선홍은 이날 장신의 호주 수비수와맞부딪쳐 헤딩을 따내거나 과감한 슛을 날리는등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호주진영을 위협했다.
그러나 후반22분 황선홍이 李基汎(일화)과 교체된 이후에는 다시 돌파구를 찾지못하고 허둥대는 모습을 보여줬으며 김정혁은 습관적으로 볼을 끌거나 백패스하는등 공격의 맥을 끊는 아쉬움을남겼다. 또 안정을 찾는듯했던 수비진은 이날 두세번의 실수를 저질러 재정비의 필요성을 느끼게했다.
후반 40분 鄭鍾先(현대)이 빨리 볼을 처리하지 못해 호주 데미안 모리(14번)에게 중앙돌파를 허용,실점한 것은 고쳐져야할 점으로 지적됐다.
◇1차평가전(24일.동대문운) 한 국 1 1-00-1 1 호주 (득)徐正源(전35분.(助)高正云.한국)(득)데미안 모리(후40분.호주)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