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3국 한가위 연휴 이색프로 두둥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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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SBS-TV는 TV사상 최초로 국회의원들이 출연해 노래솜씨를선보이는『노래실은 의정보고』를 10월1일 오후6시부터 2시간동안 방송한다.근엄한 이미지의 의원들이 시청자에게 가깝게 다가서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노래실력을 뽐내는 여야의원 11명이 출연할 예정으로 민자당에서는 손학규.박주천.박종웅.김기도.오세응.박세직의원이,민주당에서는 이철.신순범.이석현.정대철.제정구의원이 대표주자로 나선다. 오세응의원은 직접 피아노를 치며『이별의 노래』를 부르고 이철의원은 교도소에서 죄수로 부터 배운『백치 아다다』를 부른다.
김기도의원은 지역구민과 함께 사물놀이를 보여줄 예정이며,신순범의원은 영화『서편제』의 판소리중 일부를 들려준다.
『코미디 전망대』의「코미디 모의국회」코너에 출연하는 개그맨들이 나와 이들과 얘기도 나눈다.
MBC-TV는 30일 오후5시『천하 여장사 씨름대회』를 80분에 걸쳐 내보낸다.지난 12일 열린 예선에는 1백1명의 여걸(?)들이 출전해 본선 진출자 16명을 가려낸바 있다.
이들은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려내는 이외에 연예인 허준호.태진아.장재근.이무송등과도 한판 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MBC는 또 기혼남성들이 참여하는『남편 가요열창』을 29일 오후6시40분 방송한다.시청자의 반응이 좋아 단골 특집프로로 자리잡은『남편 가요열창』은 90년 설날 첫방송 이후 이번이 다섯번째다.예심에 8백여명이 몰려 30대에서 60대 에 이르는 10명의 본선진출자를 선발했다.
이들은 개그맨들과 마당놀이도 공연할 예정이다.주부가요열창 동우회와 남편가요열창 동우회 회원들이 찬조출연한다.
KBS-1TV는 30일 오후6시20분 독일교민 위문공연『그리운 노래 고향의 노래』를 방송한다.광원.간호사 派獨 30주년을기념해 마련한 행사로 지난달 14일 독일 카스트롭 라욱셀 소재「오이로파 할레」에서 녹화했다.
교민 2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현인.최희준.현철.주현미.남보원등이 과거의 히트곡들을 들려준다.마지막에 출연자와 관객 모두가아리랑을 합창하는 감동적 무대를 연출한다.
〈郭漢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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