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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궁금증풀어봅시다>기관지 천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7면

〈문〉19세 재수생이다.평상시에는 괜찮다가도 갑자기 발작적으로 가슴이 답답하고 기침이 계속되는 증상으로 의원에서 기관지천식이란 진단을 받았다.
천식은 치료될 수 있는지,또 이러한 신체상의 결함이 징병검사에서 참작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알고싶다.
〈답〉천식이란 숨을 쉬는 기도가 갑자기 좁아져 생기는 것으로보통땐 아무렇지도 않다가 일단 발작이 시작되면 호흡곤란.기침등의 증상을 보이는 질환이다.천식의 원인으론 꽃가루나 집먼지진드기등에 과민반응하는 알레르기성 체질이 널리 알려져 있으나 기도감염등에 의한 非알레르기성 천식도 있다.
감기에 걸린뒤 치료를 소홀히해 오래 끌게 되면 비알레르기성 천식으로 이행되는 수가 많으며 실제로 30세이상 성인에게선 비알레르기성 천식이 알레르기성보다 두배가량 많다.
흔히 노인들에게 많으며 가래.기침을 동반하는 해소와 혼동되기쉬우나 해소가 만성적으로 기도가 항상 좁아져있는 상태인데 비해천식은 발작이 없을땐 정상과 똑같다는 차이점이 있다.
어릴때부터 증상이 나타났다거나 계절을 타며 두드러기가 잘 생기는 체질을 지닌 사람에게 많은 특성을 지닌 알레르기성 천식은원인물질을 피하는 것이 가장 좋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유발물질인 집먼지진드기는 겨울철에 더 극성을 부리므로 집안청소를 자주하며 먼지가 많이 묻는 카핏은 사용하지 않으며 환자의 이불등은 비닐커버를 씌우는 것이좋다. 알레르기성 천식의 증상은 나이가 들면서 좋아지는 수가 많으나 심한 경우라면 원인물질을 찾아 이를 약화시킨 주사제제를조금씩 맞아 내성을 키우는 이른바 탈감작요법을 받는 것이 좋다. 비알레르기성 천식은 치료가 어렵고 재발이 잦으므로 환자는 미리 천식유발환경을 피해야한다.즉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해야하며 금연은 물론이다.매연이나 작업환경의 공해물질 역시 금물이며찬 공기도 천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한다.
보통땐 멀쩡한 환자의 천식을 징병검사나 직업병 여부를 위해 진단하려면 일부러 천식을 일으키는 메타콜린과 같은 약물이나 원인의심물질을 직접 흡입시켜 천식증상이 일어나는지 여부를 살피는방법을 쓸 수 있다.
[정리=洪慧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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