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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대>김경무관 부임에 PK시대 실감-경북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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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광주시는 10월의 전국체전 개최에 대비해 연일 구청.동사무소 공무원들을 동원해 불법광고물을 제거하는등 대대적인 가로정비사업을 벌이고 있으나 정작 시청앞의 5.18 유족회 천막과 벽보는 손도 못대고 고민중.
시관계자는 『유족회측에 천막을 나중에 다시 설치하더라도 체전기간중에는 철거해달라고 통사정하고 있지만 요지부동』이라며 시의회와 5.18 관련단체등이 나서 설득해주기를 은근히 기대하는 눈치. [光州] ○…강원도경찰청은 전임 文元泰청장이 불명예스럽게 경질된데 이어 그동안 의욕적으로 업무를 추진해 승진설까지 나돌던 李鉉泰청장도 22일 전격 대기발령되자 그 배경을 놓고 소문이 무성.
더욱이 경찰청 직원들은『李청장의 경우 재산공개에서도 별다른 문제가 없었고 업무도 충실히 수행해 왔는데 보직없이 대기발령된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의아한 표정.
[春川] ***“정부시책에 따른것” ○…李鈞範 전남지사는 추석을 앞두고 최근 도내 각계인사들에게 선물 대신「감사의 정을 담은 글」을 보내 눈길.
李지사는 이 감사의 글 에서『평소의 후의에 보답하는 뜻에서 이번 기회에 조그마한 선물이라도 전해드리는 것이 도리이오나 정부시책에 호응한다는 취지에서 올 추석에는 감사의 정을 담은 글로 대신하게 되었습니다』고 인사.
전남도청의 한 관계자는『평소 도정에 협조해주신 분들께 추석선물을 보내 온것이 관례였으나 개혁바람속에 선물을 보내기도 그렇고 그냥 지나칠수도 없어 감사서한을 보내기로 한 것같다』고 전언. [光州] ***“혐의사실 못찾아”변명 ○…대구지검은 지난두달동안 특수.강력부검사들을 동원해 벌인 토착비리수사를 지방지주재기자 1명만을 구속하는 선에서 마무리.
검찰은 지난 7월23일 청와대로부터 토착비리인사 10여명의 명단을 통보받아 본격수사에 나섰으나 K신문 점촌주재기자 1명을공갈혐의로 구속하고 건설업면허를 대여한 혐의로 石모씨(62.구미삼우개발대표)등 3명을 불구속입건한 것으로 수 사를 종결.
이에대해 대구지검 관계자는『수사결과 혐의내용이 소문에 지나지않는 것이 대부분이었다』고 해명.
[大邱] ***“秋夕경기 끊겼다”울상 ○…사정한파에다 추석을앞두고 감사원이 공직자 기강 확립을 위한 암행감사를 벌이자 경남 창원.마산.울산.진주등 도시 지역 대형음식점과 술집은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겨 예전에 없던 썰렁한 불경기로 울상.
더욱이 이들 업소들은 계속된 경기침체에다 금융실명제 실시이후요식업소들의 매출이 절반으로 줄어든데다 암행감사 소식이 전해진뒤 도청.시청 주변 음식점에는 직원들끼리 식사도 꺼리는 바람에파리를 날려 업주들은『추석을 거꾸로 보내게 됐 다』며 한숨.
[昌原] ***“알만하니까 교체”불평 ○…경남출신인 曺聖彬경북지방경찰청장이 경남지방경찰청장으로 승진 발령된데 이어 또다시경북지방경찰청장에 경남 밀양출신의 金相大경무관이 부임하자 경북지방경찰청 직원들은 「역시 PK시대」라고 촌평.
일부 간부들은 『지난 3월에 부임한 曺청장이 이제 경북도내를알만한 시기가 되자 떠나게 됐다』며『새로 부임하는 金청장도 언제 치안감으로 승진돼 다른 곳으로 떠날지 모르는데 경찰청의 발전을 위해 청장이 자주 교체되는 것이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반응. [大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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