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부터 졸업 뒤 1 ~ 2년 전공 심화과정 이수 땐 전문대도 학사 학위 준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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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2008학년도부터 2, 3년제 전문대에서도 학사 학위를 받을 수 있다. 전문대 졸업 후 1년 이상 전공 관련 직종에서 근무한 뒤 다시 전문대로 돌아와 심화과정을 1~2년 이수하면 4년제 대학 학위와 동일한 학위를 받는 것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2일 이런 내용을 담은 고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현재 학사 학위를 취득하는 방법은 ▶4년제 일반대.산업대 졸업 ▶학점은행제 ▶독학사 등이 있다.

개정안에 따르면 전문대는 2008학년도부터 전문대 졸업 및 관련 분야 재직 경력자를 대상으로 전문대 입학정원의 20% 이내(모집단위별로는 100% 범위)에서 전공 심화과정 입학생을 모집할 수 있다.

심화과정 입학 자격은 ▶동일 계열의 전문대학을 졸업했거나 이와 동등한 학력자이며 ▶졸업 또는 학력 인정 후 산업체 근무 경력이 1년 이상 있어야 한다. 학사 학위를 받기 위해 필요한 학점은 전문대 졸업학점을 포함해 총 140학점이다.

전공 심화과정을 운영하고자 하는 전문대는 교육부 장관의 심사를 통해 인가를 받아야 한다. 교육부는 해당 대학의 전임교원 확보율, 교사 확보율, 교육과정 운영계획을 심사해 인가 여부를 결정한다.

강홍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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