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13일 육군통신학교 이전공사와 장비 납품과정에서 민간업체로부터 1억2천만원을 받은 합참 지휘통제통신부장 金洛龍소장(52.육사21기)등 軍관계자 3명과 군무원 1명등 4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국방부 획득 개발국 전자통신과장 閔榮基대령(47)을 불구속 입건했다.
현역장성이 軍 장비납품과 관련,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되기는 73년 尹必鏞소장 구속사건이후 22년만에 처음있는 일이다.
또 대검 중수부는 이들에게 뇌물을 제공한 한국영상 대표 宋和宰씨(48)를 뇌물수수혐의로 구속하는 한편 대영전자 대표 丁大榮씨(58),S/M엔지니어링 대표 印重植씨(50)등 민간업체 대표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군 수사당국에 따르면 金소장은 지난 91년1월부터 올 1월사이에 육군본부 통신감으로 재직하면서 육군통신학교 이전공사 관련업체인 보성통신(대표 朴贊昊.53)등 4개업체로부터 9천5백만원을,장비납품업체인 금성정밀(대표 安致漢.56)등 2개업체로부터 2천5백만원을 받는 등 모두 1억2천만원을 받았다.
이날 함께 구속된 朴憲河대령(42)은 육본통신감실 전자기술과작전장교로 있으면서 이 공사와 관련해 통신장비납품업체인 S/M엔지니어링등 5개업체로부터 두차례에 걸쳐 7천5백만원을 받아 통신감인 金소장에게 전달하고 5백만원을 챙겼고, 河井錫중령(47)은 육본 통신감실 시설공사 담당관으로 있으면서 동화음향(대표 李文煥)등 4개업체로부터 공사편의를 봐주겠다는 명목으로 1억3천1백50만원을 받은 혐의다.
또 2급군무원 柳銀玉씨(59)는 지난 88년4월부터 지난해 12월사이에 육본통신감실 통신전자 기술과장으로 재직중 S/M엔지니어링등 5개업체로부터 장비납품때 편의를 봐주겠다며 3천3백65만원을 받았다.
이와 함께 조사를 받은 삼성전자와 엘린슨서 한국지사등 2개 업체는 금품제공액수가 2백만원이어서 사법처리대상에서 제외했다고국방부는 밝혔다.
이사건과 관련해 구속.불구속된 관계자들은 다음과 같다.
▲구속=金洛龍.河井錫(107통신단전자과장)柳銀玉(육본통신감실통신전자 기술차감)朴憲河(13통신여단 전자처장)宋和宰(한국영상대표)▲불구속 입건=閔榮基(대령).丁大榮.印重植(S/M엔지니어링대표)金鍾泰(52.(주)영전대표)安致漢.朴贊昊.李文 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