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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지구촌>조막손 투수 짐 애보트 한손으로 노히트노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조막손 투수」짐 애보트(25)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 리그에서 노히트노런의 대기록을 세웠다.
오른손이 있긴 하지만 선천적인 조막손으로 전혀 사용하지 못하는 뉴욕 양키스의 애보트는 5일 홈구장에서 벌어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에서 5개의 4구만 허용했을뿐 단 한개의 안타도 내주지 않는 완벽 투구로 4-0의 완봉승을 따 낸 것.
애보트의 이날 노히트노런 달성은 90년 전통의 양키스팀 투수로선 83년 7월4일 데이브 리게티가 對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기록한 이래 10년만에 처음이며 팀 통산 여덟번째.
애보트가 이날 역투를 거듭하자 2만7천2백25명의 홈 관중들은 8회부터 모두 기립,그의 투구 하나하나에 열화같은 응원을 보냈으며 특히 9회초 공격에 나선 인디언스의 케니 로프턴은 애보트의 신체적 약점을 이용,번트를 시도하다 관중들 의 거센 야유로 포기하고 정면대결로 맞서다 2루 땅볼로 아웃되기도 했다.
애보트가 마지막 타자인 카를로스 바에가를 내야땅볼로 처리하자팀 동료들은 모두 마운드로 달려가 그의 위업을 축하.
애보트는 왼손으로 볼을 던진후 오른팔 끝에 걸쳐놓은 글러브를재빨리 왼손으로 옮겨 수비에 들어간다.
야구가 처음 시범종목으로 채택된 88년 서울올림픽때 내한,미국팀을 우승시킨 주역으로 국내팬들에게도 낯익은 애보트는 지난 4년동안 몸담아온 캘리포니아 에인절스가 타격 부진으로 꼴찌까지전락하는등 침체를 거듭하자 올시즌 2백35만달러 에 양키스로 이적했었다.
애보트는 이날 승리로 9승11패에 4.31의 방어율을 기록했다. [뉴욕支社=元鍾範기자] ○…콜롬비아가 아르헨티나를 대파하고 94미국월드컵축구 본선에 진출했으며 아르헨티나는 예선 탈락의 위기를 간신히 넘기고 조2위로 호주와 최종 결정전을 가져야하는 수모를 당했다.
콜롬비아는 5일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벌어진 남미A조 예선경기에서 홈팀 아르헨티나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여 5-0의 대승을 거둬 조1위(4승2무)를 차지해 62,90년에 이어세번째로 본선에 진출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AP= 本社特約] ***노보트나에 2對0 ○…여자 테니스 세계 랭킹 18위인 일본의 기미코 다테가 미국오픈테니스대회 여자단식 4회전에서 8번시드인 야나 노보트나(체크)를 꺾고 처음 그랜드슬램대회 8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3회전에서 9번시드인 앙케 후버(독일)를 제압해 파란을 일으켰던 기미코는 5일 뉴욕에서 벌어진 4회전에서 윔블던대회 준우승자 노보트나마저 2-0(6-4,6-4)으로 일축했다.
[뉴욕 로이터=本社特約] ***全중국경기대회 개막 ○…중국 최대 스포츠 제전인 제7회 전중국경기대회가 국제 체육계 인사.
중국정부 고위인사등이 참석한 가운데 5일 개막,12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7만명의 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이날 北京노동자경기장에서 2시간30분동안 계속된 개막식에는 江澤民 중국공산당 총서기.李鵬총리등 중국정부 최고위급인사와 11명의 IOC위원.캄보디아의 시아누크공등이 참석,이 대회에 대한 관심을 반영했다 .
[北京 AP=聯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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