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개발연구원 설립 늑장행정으로 7개월간 표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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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春川=卓景明기자]강원도가 추진하고있는「강원개발연구원」설립이늑장행정때문에 7개월이 넘도록 표류하고있다.
1일 도에 따르면 강원개발연구원은 강원지역 중장기 개발방안과정책대안 제시,지방행정 제도개선등을 위한 전문연구기관 설립이 필요하다는 도의회의 발의에 따라 지난1월 설립을 위한 조례까지제정,공포됐다.
도는 이에따라 도 20억,시.군 45억,금융기관.각사업체 5억원등 70억원을 출연해 강원개발연구원을 설립키로 확정하고 3월까지 정관설정.내무부에 설립허가신청등을 거쳐 6월안에 개원키로 했었다.그러나 지방자치단체의 예산절감을 주내용 으로 하는 정부의 신경제 1백일계획이 발표되자 설립허가신청을 보류한뒤 1백일 계획이 끝난후 설립을 단한번 건의했을뿐 지금까지 추진을 미루고 있다.
강원개발연구원 설립이 이처럼 표류,설립자체가 불투명해지자 45억원의 예산을 확보한 일선 시.군은 다른 용도로의 전용을 요구하고 나서 도의 분명한 방침표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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