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타는 횟수 매년 증가,서울시정서 밝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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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80년대부터 인구증가율이 둔화되고 있는 서울시에서 차를 타고다니는 횟수(통행증가율)는 87년이후 매년 5.6%씩 증가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에서의 경제.사회활동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또서울시내 자동차 증가율은 90년을 기점으로 감소추세에 있으나 차량속도는 계속 떨어지고 버스와 택시의 수송분담률 역시 해마다줄어들고 있다.
반면 지하철과 자가용의 분담율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이는 서울시가 31일 발표한『93 서울시정』에서 밝혀졌다.
이 책자에 따르면 서울시내 통행인구를 총인구로 나눈 통행발생률이 87년에는 1.79에서 꾸준히 늘어 90년2.29,91년2.3,92년 2.34로 늘어났다.
반면 80년이후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이던 자동차증가율은 89년 27.3%를 정점으로 떨어지기 시작해 지난해에는 13.6%로 현격히 증가율이 둔화됐다.
그러나 서울시내 차량통행속도(시속)는 70년 36㎞에서 80년 30.8㎞,90년 20.2㎞로 떨어진데 이어 지난해에는 18.6㎞로 크게 늦어지고 있다.
차량별 수송분담률은 87년의 경우 버스가 54%,지하철 15.5%,택시 15.1%,자가용등이 15.4%였으나 92년에는 버스가 38.8%,지하철 24.6%,택시 12%,자가용등은 24.6%로 나타났다.
서울의 대기오염도 상당히 개선돼 아황산가스는 80년 0.094PPM을 정점으로 지난해엔 0.035PPM까지 떨어졌으나 아직도 선진국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한편 서울의 장애인은 서울 총인구의 2.2%인 21만7천명이었는데 지체장애가 11만8천명(54%)으로 가장 많았고 정신지체 3만명(14%),언어장애 2만8천명(13%),시각장애 2만2천명(10%)순이었다.
〈李哲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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