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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이야기>문화재,총 6천5백23점-국보 2백79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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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는 일제 총독부 건물이 마침내 철거된다.사실 그동안 일제 피지배의 상징물이 서울 한복판에 버젓이 자리잡고 앉아 민족의 문화유산을 대표하는 중앙박물관으로 행세하는 것이 보기에 좋지 않았다.따라서 예 정대로 龍山가족공원내에 새 박물관이 들어서게되면 그 안에 보관.전시될 각종 문화재도 한층 새로운 의미로 우리에게 다가올것 같다.
문화재관리국에 따르면 올해 8월20일현재 우리나라에서 갖가지형태로 지정되어있는 문화재는 모두 6천5백23점이다.이 가운데문화재적 가치가 상대적으로 높다고 할 수 있는 국가지정 문화재는 2천4백25점이며 나머지는 시.도지정 문화 재와 문화재 자료,전통 건조물등으로 분류되어 있다.
지정문화재는 수시로 새로 지정 또는 해제되면서 조금씩 수가 늘어나고 있다.국가지정 문화재의 경우 90년말에는 2천2백41점,91년말에는 2천3백42점,92년말에는 2천4백점이었다.
국가지정 문화재에는 국보 2백79점과 보물 1천1백61점(이상 유형문화재),사적.사적및 명승.명승.천연기념물 6백66점(이상 기념물),중요무형문화재 94점,중요민속자료 2백25점등이있다. 유형문화재중 뛰어난 것이 보물로 지정되고 보물중에서도 특정 유파나 종류의 으뜸이 되며 시대를 대표할만한 것은 국보로지정된다.국보와 보물등에 매겨져있는 번호는 지정된 순이며 가치의 높고 낮음과는 관계가 없다.
중요무형문화재는 행위가 끝나고나면 형체가 없어져버리는 예술이나 기능에 속하는 것으로 이 예술이나 기능 보유자를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속칭 인간 문화재(현재 1백78명)라 부른다.중요무형문화재 가운데는 「향토술 담그기」라는 이름으로 문배주.경주교동법주.면천두견주등 세가지 술 담그는 방법도 포함되어 있다.
〈金東均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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