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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파 계속쬐면 각막이상 생긴다,日 트러거紙 밝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0면

○… ○… ○… ○… ○… ○… ○… ○… ○… ○… ○… 정보화시대를 맞아 컴퓨터는 이미 필수품화하고 있으며 이에따른 각종 통신기기등 전자제품의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그러나이에 비례해 이들 전자제품에 서 발산되는 전자파에 의한 생체피해가 동물뿐 아니라 인체실험에서도 증명되고 있어 예방대책이 절실한 실정이다.日本의 과학전문지 『트리거』최근호는 전자파에 의한 동물실험결과와 인체피해사례등을 특집으로 엮어 전자파에 무방비로 노출된 현대 인들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이 내용을 요약하고 예방법 등에 대해 알아본다.
…○ …○ …○ …○ …○ …○ …○ …○ …○ …○ …○ 日本 北里대학 부속병원의 이시가와(石川哲.안과)교수는 VDT(컴퓨터화면등 시각표시단말기)에서 나오는 전자파에 의한 안과질환전문학자로 유명하다.이시가와교수는 실험용 쥐를 대상으로 24시간 눈에 컴퓨터화면을 쪼인뒤 각막의 이상유무를 조사했다.그 결과 2시간뒤부터 쥐의 눈에 각막탈락현상이 나타나기 시작,12시간 뒤에는 47%에 이르렀다는 것.
이시가와교수는 그뒤 19세에서 54세까지의 남녀 8명을 대상으로 4시간동안 쉬지않고 계속 VDT작업을 시킨뒤 각막상피의 이상유무를 조사했다.
그결과 8명 모두에 각막상피이상증세가 나타났는데 통상 약 24시간뒤 어느 정도 회복됐으나 일부에서는 각막상피탈락현상이 발견됐다. 이시가와교수는『감염증세가 합병될 경우 각막궤양으로 발전할 위험성이 크다』고 보고했다.
전자파란 각종 전자기기에서 발생하는 불필요한 電磁場의 파동으로 VDT에서 발산되는 전자파에는 전리방사선(X선).자외선.가시광선.적외선.마이크로파.무선주파수 등이 포함돼 있다.
이중 전리방사선은 단말기로부터 약 30㎝이상 떨어질 경 우 자연방사선량의 5%정도에 그쳐 위험수준이 아니며 마이크로파.자외선.적외선등도 비교적 안전하다.
문제는 무선주파수에서 방사되는 1백㎐이하의 超저주파로 이중 50~60㎐의 상용주파수는 VDT기기뿐 아니라 대부분의 가정용전기제품에 채용돼 있다.
전자파가 생체에 미치는 영향으로는 크게 熱작용에 의한 것과 非熱작용에 의한 것으로 나뉜다.
▲熱작용=전자파는 열작용으로 생체의 온도를 상승시킨다.전자레인지는 이 현상을 효율적으로 이용한 것.생체 ㎏당 4~8W에 해당하는 전자파가 가해지면 체온상승과 함께 행동의 이상증세가 발생한다.동물실험결과 열작용의 영향을 가장 쉽게 받는곳은 혈관분포가 적은 눈과 생식기관,늑골등 뼈조직.지난 74년 전자레인지에 의한 가정주부의 백내장사례가 보고돼 큰 충격을 주었다.
▲非熱작용=전자파가 생체의 유전자구조에 영향을 미쳐 유전질환과 암,생식기능이상등을 유발하는 작용이다.日本獸醫축산대학의 스즈키(鈴木勝士)교수는 닭의 유정란 50개에 4백28M㎐주파수의전자파를 쪼였다.그뒤 쪼이지 않은 대조군과 부화 율을 비교한 결과 대조군의 84%에 비해 照射群은 38%에 불과했다.더구나조사군의 부화한 병아리중 89%는 다리가 비정상이었으나 대조군은 정상이었다.
▲예방=모든 전자기기는 전자파검정을 받은 제품을 택해야 한다.그러나 컴퓨터단말기 등은 화면에서 나오는 전자파가 강해 50분 작업,10분휴식등으로 반드시 과도한 작업을 삼가야 한다.
〈李起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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