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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시동소리 시끄럽다” 시비/만취경찰 간부 넷 시민폭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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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완주=서형식기자】 술에 취한 경찰간부 4명이 시비끝에 시민을 집단구타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18일 오후 9시쯤 전북 완주군 봉동읍 낙평리 Y가든 앞길에서 전북 지방경찰청 제709전경대 대장 이승길경남(41)과 김진형(2)·유동하(24)·최재철(26) 경위 등 4명이 김익선(35·경기도 안산시 성포동)·강낙천(39·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씨 등 시민 2명을 집단폭행,김씨 등이 온몬에 타박상을 입고 전주 백제병원에 입원 치료중이다.
김씨 등에 따르면 이 음식점 앞에서 나와 승용차 시동을 걸어놓고 잠깐 기다리는 사이 경감 등이 『시끄럽다』며 시동을 끄라고 시비,욕설을 햐며 달려들어 집단폭행했다는 것이다. 경찰관들은 또 강씨의 손을 뒤로 꺾어 무릎을 꿇리고 머리를 땅바닥에 처박게한 뒤 폭행,강씨가 한때 졸도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이 경감은 『이날 부하직원중 1명이 다른 곳으로 전출돼 송별식을 하면서 술을 너무 많이 마셔 사건을 기억하지 못하겠다』며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고 선처를 요구했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경찰청은 이와관련,진상조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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