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전철·신공항 관련 주 "유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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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전기통신 분야도 주목>
당국의 사회간접자본 투자의 조기 집행 방침과 관련, 건설주가 연일 오르는 등 사회간접자본 투자와 관련된 기업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동부증권은 최근 사회간접자본 투자에 있어 우선 순위가 높은 고속전철 사업과 영종도 신공항 건설 사업과 관련된 기업들이 앞으로 유망하다고 전망했다.
고속전철 사업에는 우선 토목건축 부문의 경우 현대건설·삼성건설·동아건설·대림산업 등 중·대형 건설사가 구간별로 분담할 것으로 예상되나 수주 경쟁 격화로 수익성은 미약할 전망이다.
차량 부문은 현대정공·대우중공업·한진중공업 등이 참여할 계획이며 전기신호 통신 부문은 삼성전자·금성통신·대우통신(통신 분야), 대한전선·금성전선·국제전선(가공선 분야), 일진전기(기타) 등이 참여할 것으로 보이나 토목 공사가 어느 정도 진척된 뒤인 95년 이후에야 본격적인 매출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 봤다.
이밖에 기아특수강(철차 바퀴), 대원강업(스프링), 인천제철·강원산업(궤도), 의성실업(울타리), 금강공업(가드레일) 등의 참여도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영종도 신공항 건설 사업의 경우 오는 2020년까지 총 10조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4단계에 걸쳐 공사가 진행될 예정인데 광주고속(부지 조성 공사), 한일개발(남쪽 방조제 공사), 현대건설(북쪽 방조제 공사) 등이 참여하고 있어 향후 공사 진척 등에 따라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채권 장내 거래 유명무실 급속 감소… 3월 이후 전무>
지난 3월 이후 증권거래소 내에서 이루어진 채권 거래가 한건도 없어 채권 장내거래 제도가 유명무실해진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채권거래 금액의 2∼3% 정도를 차지하던 채권 장내거래가 지난해 말부터 급속히 줄어들기 시작, 올 들어 지난 1월중 18억원, 2월중 28억원 어치가 장내에서 거래된 이후 3월부터 현재까지 단 한건의 거래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는 ▲지난해 7월부터 외국계 은행도 채권 장외거래를 할 수 있게 된데다 ▲지난 5월부터는 증권업협회에 채권 장외거래 중개실이 설치돼 장외채권거래 수익률도 공식 수익률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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