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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스처가며 강풍·호우/남부·영동지방 최고 3백㎜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강한 바람과 집중호우를 동반한 제7호 태풍 「로빈」은 10일 오전 10시 현재 부산남쪽 약 1백30㎞ 해상에 접근하면서 세력이 B급으로 약화,당초 우려했던 예상과는 달리 남해동부와 동해 남부지방에 곳에따라 약간의 호우피해만을 낸뒤 대한해협을 거쳐 오후 늦게 울릉도 북동쪽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11일 오전까지 태풍의 영향권에 들게될 영남해안과 영동지방은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보여 각별한 수방대책이 요망된다.<관계기가 23면>
기상청은 10일 『로빈은 일본 규슈 서쪽 해안을 지나면서 방향을 북북동으로 선회,시속 38㎞로 속도가 빨라져 세력이 중심기압 9백55헥토파스칼,중심부근 최대풍속 초속 40m인 B급으로 약화됐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이 태풍은 10일 오후 8시쯤 울릉도 약 1백30㎞ 해상까지 진출한뒤 11일 오전 8시쯤에는 울릉동 북동쪽 약 6백20㎞ 해상으로 나가 완전히 소멸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그러나 『빠른 속도로 북상하고 있는 로빈은 여전히 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동반하고 있어 부산과 영남 해안지방은 1백∼3백㎜,중서부와 호남지방 10∼1백㎜,영동 내륙지방 1백∼1벡50㎜,영동해안 1백50∼3백㎜의 많은 비피해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제주도 및 남해동부 전해상,부산·영남 해안지방과 울릉도·독도를 포함한 동해 전해상에 태풍경보,영남내륙 및 영동지방에 태풍주의보,서해남부 전해상과 남해서부 전해상에 폭풍주의보,영서지방에 호우주의보를 각각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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