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2차통화개혁 발표/루블 최고 50% 절하… 인플레압력 덜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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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모스크바 로이터=연합】 러시아 중앙은행은 루블화를 쓰고 있는 구소련 공화국에서 러시아 은행으로 이전거래되는 루블화의 가치를 최고 절반까지 평가절하하는 제2의 통화개혁 조치를 5일 발표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벨로루시공화국 은행에 예치된 루블화가 러시아 은행에 이전될 때 10루블이 5루블,즉 절반으로 평가절하된다고 선언했다.
또 카자흐·몰도바·투르크멘·우즈베크 공화국은행의 루블화는 10루블이 6∼7루블로 평가절하된다고 밝혔다.
러시아 중앙은행의 이같은 조치는 구 소련 공화국 보유 루블화로 인한 인플레 압력을 경감시키기 위한 것으로 기존 루블화 통화권의 붕괴를 가져올 중대 결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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