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군장성 연내 나온다/올해 진급심사때 반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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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민자건의/성폭력 방지법도 정기국회서 처리
민자당은 여성지위 향상의 한 방안으로 연말 장성진급 심사때 창군사상 첫 여군장성을 반드시 배출하도록 정부측에 건의키로 했다.
민자당은 또 여성 보호 및 여성에 대한 차벌타파를 위해 성폭력방지 특별법의 정기국회처리 등 대여성정책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민자당은 특히 여군장성 배출문제와 관련,최근 김종호 정책위의장·신상우 국회 국방위원장 등이 당여성국의 건의를 적극 검토,정부측에 연내 여성장군을 배출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는 당입장을 전달키로 했다.
여성국은 건의서에서 『김영삼대통령이 지난 4월 여성계 인사들과의 간담회에서 여성장군 배출을 긍정검토하겠다고 했고 퇴역여군회 등 각종 여성단체가 여성지휘향상차원에서 여군장성 배출을 끈질기게 건의하고 있다』면서 『오는 10월1일 국군의 날을 기념해 첫 여성장군이 나올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현재 여군은 9백여명의 간호장교와 1백70여명의 일반장교를 포함,14개병과에 2천여명이 있으며 여군처장과 간호병과소속 6명 등 7명의 대령이 이들을 지휘하고 있다.
반면 약 2만여명의 여군을 보유하고 있는 북한에서는 이미 여군소장(우리의 준장)이 배출됐다.
당은 지난 6월 임시국회에서 제정하지 못한 성폭력방지 특별법을 정기국회에서는 반드시 제정하고 현행 법규를 위반해도 제재하기 어려워 실효성이 의문시되는 남녀고용평등법도 빠른시일내에 보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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