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지웨이 장군 향년 98세로 숨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한국전 당시 유엔군 사령관 역임/중공군 후퇴시켜 「38선 고수」공로
한국전 당시 우엔군 사령관을 역임했던 매슈 리지웨이장군이 26일 미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 있는 자택에서 숙환으로 숨졌다. 98세.
리지웨이 장군의 변호사 도널드 제라시는 리지웨이 장군이 이날 아침 잠을 자다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리지웨이 장군은 지난 51년 미 8군사령관으로 한국전쟁에 참전,50만 중공군을 한반도에서 후퇴시킴으로써 38선을 고수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 유명해진 4성장군.
이를 계기로 해리 트루먼 당시 미 대통령은 자신과 불화관계에 있던 당시 유엔군 사령관 더글러스 맥아더장군을 해임하고 리지웨이 장군을 임명했다. 17년부터 55년까지 38년간 군인으로 몸담은 리지웨이 장군은 2차세계대전중 82 보병사단을 전설적인 82공정사단으로 재편성,이탈리아 시칠리아에 대한 연합군 공격을 주도했으며 44년 6월6일 연합군의 노르망디 상륙작전 전날밤 교두보를 확보하는 혁혁한 공로를 세운 장본인이다.
43년 시칠리아에 대한 낙하산부대 공격은 미국군 역사상 최초의 대규모 공정부대 공격으로 기록되고 있다.
52년 트루먼 미 대통령은 리지웨이 장군을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당시 유럽연합군 최고사령관의 후임으로 임명,리지웨이 장군은 사상 최초로 유럽과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연합군 총사령관을 겸직하는 영예를 안았다.<연합·로이터=본사특약>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