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를 멋있고 알뜰하게|옷차림

피서지 옷차림은 수영복 외에는 디자인이 단순하고 색상은 화려하게 입는 것이 돋보인다.
올 여름 리조트 웨어의 주요경향은 꽃무늬 프린트의 대거등장과 겹쳐 입기인 레이어드룩, 민속 풍의 랩 스커트 등 이 눈에 띄는 아이템으로 등장했다는 것. 꽃무늬 프린트는 자잘한 것에서부터 큰 것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또 꽃무늬 색깔은 복합적인 컬러의 혼합보다 동일계열의 통일된 처리가 압도적이다.
꽃무늬 프린트가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아이템은 원피스. 자잘한 무늬는 길게 풀어 입고 큰 무늬는 짧게 입는 것이 산뜻하게 연출하는 방법이다.
레이어드의 방법도 다양하다. 가장 손쉽게 연출할 수 있는 방법은 헐렁한 스타일의 시폰 블라우스를 이용하는 것. 평범한 반바지와 티셔츠도 그 위에 화려한 색상과 무늬의 시폰블라우스를 걸쳐 입으면 센스 있는 리조트 웨어를 연출할 수 있다. <사진 왼쪽>
대담한 스타일로는 배꼽 티셔츠나 탱크 탑에 짧은 반바지나진바지를 받쳐입은 상태에서 부드러운 폴리 소재의 긴 원피스를 걸쳐 입을 수 있다.
패선 코디네이터 이경숙씨는 가장 멋진 리조트 웨어를 연출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올해의 경향을 기본 바탕으로 자신의 체형을 고려해 입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키가 작고 뚱뚱한 체형은 최대한 단순한 디자인·짙은 색의 큰 꽃무늬 짧은 원피스를 입어 자신의 약점을 과감하게 드러내는 것이 시원하게 보인다. 40대의 팔에 살이 많이 찐 사람은 품을 여유 있게 입고 시폰 재킷을 걸칠 것. 롱스커트가 입고 싶으면 A라인이나 H라인의 단순한 것이 어울린다.
키가 크고 뚱뚱한 사람은 몸에 붙는 상의와 통바지·랩 스커트가 어울리고<사진>치프가 큰 사람은 롱스커트를 입는 것이 좋다. 고무줄이 들어간 옷은 절대 피할 것.
키가 크고 마른 사람은 비교적 자유로운 연출이 가능하다. 작은 무늬의 긴 원피스, 종형의 소매 없는 긴 블라우스, 주름이 많은 플레어스커트 등 낭만적인 옷들이 잘 어울린다. 가슴이 빈약한 사람은 가슴장식이 많은 옷, 레이어드를 잘 살릴 수 있는 체형.
마르고 작은 사람은 치렁치렁한 느낌은 피하고 가슴에 장식이 많은 상의와 짧은 스커트·반바지가 적당하다. 액세서리나 큰 무늬는 가급적 피할 것. (협찬=시·소시에) <양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