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이 사람] 시내 4만여 가로등 관리시스템 개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2면

대구시내 수만개 가로등의 고장.수리 여부부터 점.소등까지 한자리서 확인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경일대 도시정보공학과 조명희(曺明姬.49.사진)교수는 지리정보시스템(GIS)을 이용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가로등 정보관리시스템'을 개발, 지난 10일 수성구와 동구.중구 가로등에 관한 기초자료를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대구지역 왕복4차로 이상 도로에 설치된 가로등 4만3천여개를 대상으로 사진 등 가로등 현황, 연도별 전기요금 및 전력량, 전구교체 일자 등 기본 자료를 입력해 일일이 관련서류를 뒤적일 필요없이 기초 관리부터 점.소등, 공사관리, 자재관리 등을 가능하게 만든다.

그는 "그동안은 일일이 현장을 나가야 했다"면서 "앞으로는 어느 도로에 어떤 가로등이 언제 설치됐고, 보수는 언제가 좋을지 등 가로등 정보가 클릭 한번으로 해결된다"고 말했다.

지난 6월 대구시 시설관리공단과 이 사업에 착수한 曺교수는 이번에 자료 입력을 마친 수성구 등 3개 구 이외에 다른 지역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曺교수는 이같은 공간정보 기술을 이용한 벤처기업인 ㈜GEO C&I를 대학 안에 설립해 이미 30억원의 사업을 수주하기도 했다.

송의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