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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 매우 강한 독신남의 삶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0면

<헛소동>
『헨리 5세』『환생』으로 주목받은 바 있는 영국 출신 감독 겸 배우인 케네스 브래너가 자신의「전공」인 셰익스피어에 다시 도전한 영화다. 중세 이탈리아를 무대로 두개의 정열적인 로맨스를 귀족적인 우아함과 저속한 코미디를 뒤섞어, 떠들썩한 분위기로 그려내고 있다.
베아트리스는 예리하고 교묘한 재치의 소유자로 모든 남성들을 몰아세운다. 총각으로 살기로 맹세한 자존심 강한 베데딕은 그녀의 맞수로「정신적인 싸움」을 벌인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사랑스럽고 순진한 히어로는 젊은 백작의 구애를 받으나 중상모략에 걸려 결혼이 어려워지자 절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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