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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공업업계|동남아공사 잇따라 수주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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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소프트웨어 제조사 호황>컴퓨터
한글과컴퓨터사·소프트라인 등 중견 소프트웨어 제조·유통업체들의 상반기 중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네배나 급신장, 소프트웨어 관련 업계가 회색이 만면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하반기의 매출 감소를 우려하고 있다.
이들에 따르면 올해 초 대미통상마찰을 피하기 위한 정부의 강력한 불법복제 단속에 따라 대기업의 경우 한꺼번에 억대의 소프트웨어 구입 주문을 내는 등 「매출특수」를 누렸지만, 5월부터는 매출증가세가 현저히 둔화되는 불안한 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

<지방업체 제품차별화>소주업계
지난해 소주의 지역연고판매제가 폐지되고 소주시장이 완전경쟁체제에 들어간 이후 진로가 일반 소주부문을 거의 석권하고 지방업체들이 제품차별화 전략을 구사하는 형태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소주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5월말까지 국내 소주판매량은 28만3천7백23㎘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7% 늘어났는데 진로가 전체 판매량의 51.3%인 14만5천6백7㎘를 팔아 전년동기보다 점유율이 3.4%포인트 늘어나는 호조를 보였다
반대로 지방소주업체의 경우 일반소주 비중을 줄이고 증류식소주·곡물혼합소주 등 고부가가치 소주 개발에 주력한 영향으로 대부분 양적으로는 시장점유율이 줄어 2위 보해(전남)는 9.1%로 0.7%포인트가 떨어졌고 3위 김복주(대구)도 7.9%로 1.0% 포인트 낮아졌다.

<국제시장 신뢰도확보>중공업
중공업업계가 올 들어 동남아시장의 석유생산·운반하역설비 등의 공사를 잇따라 따내고 있다.
해양석유생산설비 분야의 경우 올 들어 삼성중공업이 인도국영석유개발공사로부터 7천5백만 달러 규모의 해양가스생산설비를, 대우조선이 1억5천만달러 상당의 해양가스생산플랫폼 제작설비를 수주했다.
또 운반하역설비 분야에서는 삼성중공업이 싱가포르 항만청으로부터 트랜스퍼크레인 등 부두용 크레인 79대(총1억3천만달러상당)를, 한국중공업이 초대형 컨테이너이송용 크레인34대(3천7백만 달러)를 각각 수주했다.
국내업체들은 특히 설계부터 자재구매·제작·시운전등을 일괄적으로 모두 해주는 턴키베이스식으로 수주하고 있는데 업계관계자는 『국내업체들이 자체기술을 확보, 품질·가격 면에서 경쟁력이 높고 납기일을 엄격히 지키는 등 신뢰를 확보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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