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번째…』종영 싸고 제작사-극장 다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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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영화 『101번째 프로포즈』의 계속 상영 여부를 놓고 제작사인 신씨네와 상영관인 중앙극장간에 분규가 일고있다.
지난달 19일부터 『101번째 프로포즈』를 상영하고 있는 중앙극장은 이 영화를 16일로 종영하고 17일부터 『주라기 공원』을 개봉할 예정인데 신씨네는 이것은 명백한 계약위반이라며 극장측의 조기 종영을 적극 저지할 태세.
신씨네 측은 계약당시 「평일하루 관객이 2천명선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한 계속 상영한다」는 조건을 극장측이 어기고 직배영화인 『주라기 공원』의 상영을 강행하려 한다고 크게 반발하고 있다. 『평일 하루관객이 2천3백 여명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극장측이 16일로 종영한다는 것은 명백한 위약』이라고 신씨네는 주장하고있다.
한편 영화인협회는 6일 긴급이사회를 소집, 이번 사태에 관한 대책회의를 열고 조기종영 반대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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