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 대책회의 빠지고 종교행사에 간 이재정 통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5면

정상회담 준비기획단장을 맡은 이재정 통일부 장관이 9일 회담대책 등을 논의한 안보정책조정회의에 불참한 채 같은 시간에 열린 종교행사에 참여해 부적절한 행동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5시30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린 '2007 한국교회 대부흥 100주년 기념 한반도평화통일 국제심포지엄'에서 기조강연을 했다. 성공회 신부이기도 한 이 장관이 한때 통일.선교위원장을 맡았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가 주최한 행사다.

이 장관은 오후 5시부터 백종천 청와대안보실장 등이 참석한 안보정책조정회의에는 이날 임명장을 받은 이관세 통일부 차관을 대신 참석하게 했다. 안보정책조정회의에서는 이날 첫 회의를 연 정상회담준비기획단의 보고가 있었다. 회의에서는 또 21명이 납치.억류돼 있는 아프가니스탄 현지 상황에 대한 대책 논의도 있었다.

익명을 요구한 통일부 관계자는 "안보정책조정회의에는 먼저 잡힌 일정도 취소하고 참석하는 게 관례"라며 "정상회담 주무장관이 회의에 불참한 것은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오늘 회의에 특별한 안건이 없다는 것을 확인해 미리 양해를 구했다"고 해명했다.

이영종 기자

▶[J-HOT] 김정일 '깜짝 동승'에 55분간 연락 끊긴 DJ

▶[J-HOT] 노 대통령, 김정일 '가게무샤'와 리허설?

▶[J-HOT] [김영희] "노·김의 북풍, 대선날까지 불 수 있다"

▶[J-HOT] 김정일 만난 박재규 "너무 눈치볼 필요 없다"

▶[J-HOT] 정형근 "노대통령 빛나겠지만 차기정부엔 족쇄"

▶[J-HOT] 정상회담 대책회의 빠지고 종교행사 간 이재정 통일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