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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마다 주가 "단 저장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단기적으로는 흐리고 때때로 비도 오겠으나 차차 개 장기적으로는 맑아지겠음」.
각 증권회사들이 주보 또는 연구보고서 등을 통해 향후 장세를 진단하면서 마치 약속이나 한 듯 일제히 내린 주가 전망이다.
당분간은 조정국면이 지속되겠지만 서서히 상승세를 되찾게 되는 단 저장고의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에 따라 투자 전략으로도 일단은「쉬는 것도 투자다」라는 격언을 떠올리며 보수적·방어적 태도를 취하면서 실적 호전이 예상되는 경기관련 종목이나 값이 많이 싸진 종목들을 장기적 관점에서 매수한 뒤 때를 기다리는 자세가 필요할 것으로 지적됐다.
그러나 조정이 끝나는 시기에 대해서는 이 달 말부터 다음달 중순까지 증권사별로 다소 예측이 엇갈리고 있다.
따라서 대세전환 시점을 재빨리 파악하기 위해서는 실제 주식을 사고 팔지 않더라도 주가의 추이에 대해 계속 관심을 가질 것이 요구되고 있다.
다음은 증권사별 향후 주가전망과 투자 전략.

<"추가 하락 시에는 매수를">
▲대우증권=조정기간이 더 이어질 것으로 보여 단기 반등시점에서의 추격매수는 자제하고 추가 하락 시에는 매수하는 발빠른 대응이 필요하다.
▲제일증권=이번 주에도 조정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금주 중 발표될 신경 제5개년 계획과 관련, 주 중반 이후를 겨냥한 자동차·기계·전자·철강 등 경기관련 업종의 매수와 대주주 지분 율이 낮은 개별종목에 관심이 요망된다.

<3분기 "혼조" 4분기 "상승">
▲신한증권=새로운 주도주가 부각되지 않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방어적인 투자전략을 세울 것. 3·4분기에는 혼 조, 4·4분기에는 상승세로의 전환이 예상되며 올 하반기 주가는 평균 8백20대, 최고치는 연말께9백40선이 예상됨.
▲산업증권=주 중반 이후의 반등이 기대되며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은 단기급등 종목은 팔고 성장 가능성이 있는 종목은 중장기 지속 보유할 것.
대세 상승기에는 장기보유 전략이 수익도 크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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