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과열 명예훼손 없어야/김 대통령 방송인모임서 강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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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김영삼대통령은 17일 『우리 언론도 이젠 누리는 권리만큼 책임을 생각하고 지나친 보도경쟁으로 인한 인권유린과 명예훼손을 근절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후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있은 중견 방송인 모임인 여의도클럽(회장 장한성) 회원의 날 행사에 참석,『그동안 비리 척결 보도과정에서 다소 과열된 보도경쟁 때문에 본의 아니게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본 것이 사실』이라면서 『언론이 개인의 인권을 유린하고 명예를 훼손하는 일은 없어야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사실이 아닌데도 일단 언론에 보도되면 본인들에게 돌이킬 수 없은 치명적인 상처가 된다』고 지적하고 『언론의 자유는 절대적으로 보장돼야 하지만 국가 이익을 생각해야 하며 개인의 명예와 인권도 존중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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