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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기자 구속」 국내외 큰 파문/국제기자연 청와대에 항의 서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국내 34개 단체 잇단 석방촉구 성명
「권영해 국방장관 출국금지」 보도와 관련한 중앙일보 정재헌기자 구속사건이 국내 언론계 및 각종 단체의 잇따른 항의성명 발표와 함께 세계 최대 언론단체인 IFJ(국제기자연맹)의 공식 서한이 15일 청와대에 전달되는 등 국내외의 큰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관계기사 2,3,22,23면>
또 각계각층 국민들이 중앙일보사 및 한국기자협회·전국언론노조연맹 등에 전화나 서신을 통해 정부의 정 기자 구속조치에 항의와 우려를 표시하고,국민의 알권리 수호차원에서 언론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
AP·AFP·로이터 등 주요 외신들도 정 기자 구속사태를 보도한뒤 한국의 언론상황에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발표된 성명서는 공통적으로 정 기자의 즉각석방과 탄압으로 비칠 언론정책의 중지를 촉구했다.
16일 현재 성명을 발표한 곳을 14일의 한국기자협회·전국언론노조연맹·서울신문사 노조에 이어 IFJ·조선일보·동아일보·경향신문·한겨레신문·한국일보·국민일보·KBS·MBC·CBS·연합통신·부산일보·경인일보·충청일보·제민일보·매일경제신문·춘천 MBC·청주 MBC 및 기자협회 부산시지부와 광주­전남지부·제주지부·대구시경 출입기자단·경북도청 및 도경출입기자단·그리고 전교조·불교인권위·한국방송 PD연합회·한국기독교 교육협의회·민주언론운동협의회 등 국내외 34곳이다.
IFJ는 성명서와 별도로 15일 오후 김영삼대통령에게 IFJ 아이단 화이트 사무총장 명의의 서한을 보내 『전세계 94개국 30만명의 언론을 대표해 중앙일보 정재헌기자의 구속사태에 엄중히 항의한다』며 정 기자의 구속 철회와 한국내에서의 언론자유 보장을 촉구했다.
화이트 사무총장은 김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 말미에 이 내용의 사본을 IFJ회원인 각국 기자협회,유엔인권위원회,ILO(국제노동기구),국제자유노조협회,국제표현의 자유교류 회의와 프리덤하우스 등 가맹단체들에 보낸 사실을 덧붙여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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