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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난 '虎打'…우즈, 모처럼 65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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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두달여 만에 60타대를 쳤다.

11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 골프장(파73.6천6백9m)에서 벌어진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메르세데스 챔피언십 3라운드.

2라운드까지 공동 8위였던 타이거 우즈(미국)는 이날 8언더파 65타(버디 9, 보기 1개)를 몰아쳐 선두 추격에 나섰다. 합계 13언더파 2백6타로 단독 5위. 1위인 스튜어트 애플비(호주.합계 20언더파)와는 7타차다.

애플비는 2라운드에서 7홀 연속 버디쇼를 펼친 비제이 싱(피지)에게 선두를 내줬다가 이날 7언더파(버디 8, 보기 1개)를 쳐 하루 만에 선두를 탈환했다. 싱은 3라운드 내내 퍼트 때문에 고전(퍼트 수 32개)하며 18언더파로 2위가 됐고, 레티프 구센(남아공)은 15언더파로 3위, 대런 클라크(북아일랜드)가 4위(14언더파)를 달렸다.

지난해 10월 말 후나이 클래식 4라운드를 마지막으로 그후 여섯차례의 라운드를 모두 70타대에 머무른 우즈는 이날 정교한 아이언샷으로 대부분 홀에서 버디 기회를 잡았다. 그린 적중률은 94%. 그러나 드라이브샷의 페어웨이 안착률은 67%로 아직 덜 가다듬어진 듯했다. 우즈는 경기 후 "4라운드에서 62~63타는 쳐야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그러나 아무리 막판 몰아치기가 장기인 우즈라지만 7타차를 뒤집고 우승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한편 지난해 챔피언 어니 엘스(남아공)는 이날도 이븐파에 그쳐 출전 선수 30명 가운데 23위(합계 3언더파)에 그쳤다.

정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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