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보궐선거가 11일 오전 7시부터 명주양양,철원화천,예천 등 3개 지역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각 정당과 후보자들은 투표일을 하루 앞둔 10일 조직을 총동원,간담회와 악수공세 등 부동표를 잡기위한 마지막 득표작업에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민자·민주당측은 중앙선관위의 「중앙당 선거개입 자제」 촉구에도 불구,이 날도 중앙당 당직자와 국회의원들을 대거 현지에 파견,득표활동을 벌임으로써 선거과열을 부채질했다.
중앙선관위는 9일 오후 각 정당에 협조공문을 보내 각당이 중앙당 차원의 지나친 지원으로 선거분위기가 정당대리전 양상을 보여 과열·혼탁해지고 있다고 우려하고 『각당은 최소한의 필수인원만 현지에 남겨두고 즉각 철수할 것』을 촉구했다. 선관위는 또 임좌순 선거관리관을 책임자로 선관위 직원 30여명으로 구성된 특별단속반을 여야후보간 치열한 접전으로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는 명주양양지역에 긴급 투입,불법·탈법선거운동에 대한 집중단속을 벌이고 있다. 한편 선관위는 해당지역 여론조사 결과 투표율이 상당히 낮을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각 기업체 및 기관·단체 등에 투표참여 독려를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