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신장관 윤동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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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국민들에게 정보마인드를 확산시켜 정보화의 효율적인 촉진과 올바른 방향성을 정립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정보이용자인 국민들에게 정보화의 뜻을 올바로 인식하게 하고 정보이용능력을 배양케 하기 위해 최대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윤동윤 체신부장관.
우리 나라는 선진국에 비해 인식이 늦었던 관계로 컴퓨터보급률이 1백만명당 2백73대로 일본의 12분의 1, 미국의 24분의 1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 때문에 우리 나라의 전반적 정보화지수를 1백으로 볼 때 ▲일본 1천23 ▲미국 8백8 ▲독일 6백95 ▲프랑스 5백79 등의 선진국과는 비교하기조차 부끄러운 수준.
『그러나 최근 정보화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고조되고있고 정부 내에서도 인식확산으로 2000년대 초반이면 반드시 선진국을 따라잡을 수 있다고 봅니다.』 윤 장관은 그증 거로 세계 3∼4위까지 급성장한 우리의 반도체 제조기술력과 전화회선 1천8백만으로 유선부문이 단숨에 세계8위까지 오른 저력을 들었다.
『과거 경제력이 선·후진국을 가르는 중요한 척도가 됐지만 앞으론 정보화 수준이 가장 중요한 지표로 바뀔 것입니다. 이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노력이 절실한 때라고 봅니다.』
윤 장관은 『지역정보화 기반구조확충을 위해 95년까지 전국 1백36개 군의 농어촌컴퓨터교실 순회 운영시스팀을 완성하고 2000년까지 하이텔 등 정보통신단말기 1천만대를 무상 보급, 1가구 1단말기 시대를 이룩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보통신망은 이제 단순한 통신전달매체가 아니라 국가발전과 산업의 중추신경이 되고있어 선진국에서도 고도화계획을 국가적 차원에서 추진중이다.
이에 우리 나라도 초고속종합정보통신망(B-ISDN)을 건설하고 정보통신산업을 육성하며 기술개발 강화를 위한 신정보통신정책을 마련, 시행 중이다.
원만한 정보화사회를 이루기 위해서는 하드웨어를 갖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를 관리하는 국내의 낙후된 소프트웨어분야 개발과 산업활성화도 시급한 문제.
이를 위해 체신부는 한국전자통신연구소·소프트웨어연구소 등을 통해 제반기술 확보는 물론 개발된 기술을 일반에 무상 양여하는 등 대책을 마련했다. <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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