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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발매 “경쟁치열”/판매부진·취향변화에 대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올 발표예정 포함 15종 경합/4천만원대부터 프라이드급까지 다양
자동차 업체들이 올들어 부쩍 신차 발매 경쟁을 벌이고 있다.
공급이 다소 과잉기미를 보이기 시작하면서 달라지는 소비자의 취향을 빨리 따라잡기 위한 조치다.
현대자동차가 지난 14일부터 신차인 쏘나타Ⅱ 승용차 시판에 나섰고 6월에는 기아자동차가 스포티지 지프를,8월에는 쌍용자동차가 FJ(Future Jeep)를 내놓는다.
또 10월에는 대우자동차가 배기량 3천2백㏄의 고급차인 레전드 판매를 시작하며 11월에는 기아가 프라이드 후속모델(BT­57)을 선보인다.
이에 앞서 아시아자동차가 이미 이달들어 승용차 감각의 신형지프인록스타 R2판매를 시작했기 때문에 완전한 신차만도 6종이 자웅을 겨루게 됐다.
쌍용이 2월에 내놓은 신형 코란도 지프,현대가 4월부터 시판중인 에어백내장 뉴 엘란트라,현대정공이 이달중 내놓을 9인승 승합 갤로퍼 등 변형 모델을 포함하면 15종 정도의 새차가 선을 보이게 되는 셈이다.
현대자동차의 중형차 쏘나타Ⅱ는 곡선미와 충격흡수장치에 비중을 두고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1백46마력의 엔진,사고안전장치인 에어백,전자식 균형장치 등을 갖추고 있다.
기아자동차의 첫 지프인 스포티지는 승용차 감각을 살리는데 비중을 둔,부드러운 외관에 값은 1천1백만∼1천3백만원 사이가 될 전망이다. 스포티지는 5인승에 1백40마력,배기량 2천㏄의 엔진을 달고 있으며 ABS브레이크 시스팀 등을 채택하고 있다.
대우의 레전드는 일본업체와의 기술제휴로 만드는 차로 3천5백만∼4천만원대의 고급 승용차다. 미끄럼 방지장치·에어백·최첨단 균형장치 등을 갖춰 승차감과 안전성에 비중을 두고 있다.
기아의 프라이드 후속모델은 기존 프라이드와 달리 유선형에 서구스타일이 될 것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배기량 1천3백㏄에 값도 프라이드와 비슷한 4백만∼5백만원선이 될 전망이다.<김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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